1. 강풀 작가 소개 및 원작 설명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마녀' 드라마는 채널A에서 제작한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강풀작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웹툰작가이며 그의 많은 작품은 드라마, 영화화되었습니다. 영화화된 작품은 '순정만화', '아파트',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웃사람', '26년'등이 있으며 드라마화된 작품은 '무빙', '조명가게', '마녀'등이 있습니다. 강풀 작가는 상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나왔으며 대학시절 국토대장정을 경험하면서 만화가로서의 길을 가기로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그의 첫 만화는 딴지일보에 실은 만화이며 본격적인 만화는 자신이 만든 홈페이지 강풀닷컴에 올린 개그 만화물 '일쌍다반사'를 연재하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그 이후 다음과 계약하면서 '영화야 놀자'라는 영화 리뷰 만화를 연재하고 그 이후 다음 웹툰 만화 속세상에 에세이 툰, 옴니버스 만화, 시사만평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강풀작가가 대중의 눈을 확실하게 사로잡은 작품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연재란 장편웹툰 '순정만화'였습니다. 이번에 리뷰할 드라마 '마녀'도 순정만화 시리즈의 5번째 이야기입니다. 다음 만화 속세상에서 2013년 6월 10일부터 2013년 10월 18일까지 30화로 완결된 작품이며 판타지 드라마 장르로 분류됩니다. 주변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어서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사랑한 한 남자의 이야기로 독특한 소재의 내용이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2. 등장인물 및 줄거리 소개
장르는 미스터리 로맨스 물이며 주인공 역은 아이돌 그룹 Got7 출신 박진영 배우와 아역배우 출신 노정의 배우가 연기했습니다. 박진영 배우가 맡은 역은 이동진역이며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데이터 분석가가 된 주인공 역에 잘 어울리는 이미지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노정의 배우도 상처가 많고 세상과 단절한 신비로운 느낌의 박미정 역을 연기했으며 어딘가 깊은 사연이 있는 분위기의 박미정역을 잘 소화해 냈습니다. 드라마 안에서 박미정은 어릴 적부터 자신에게 고백하거나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는 일을 겪으면서 죄책감과 상처를 안고 세상과 단절하며 살아갑니다. 고등학교 때 같은 학교 남학생이었던 이동진은 마녀라는 소문의 주인공 박미정에 대해 연민을 가지게 되고 그녀를 관찰하고 신경 쓰면서 자연스레 그녀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녀가 세상에 밝은 모습으로 나와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 이동진은 통계학과에 진학하여 박미정이 마녀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리포트를 작성하며 몰두합니다. 하지만 그의 리포트는 오류투성이였고 심지어 그녀는 살고 있던 마을에서 쫓겨난 이후였습니다. 이후 회사에서 뛰어난 재능을 펼치며 데이터 마이너가 되지만 항상 박미정을 생각한 이동진은 회사에서 나와 박미정을 둘러싼 사건 사고들의 대해 조사하며 죽음의 법칙을 발견하게 되고 드라마가 이어집니다.
3. 드라마를 본 후 느낀 점과 전체적인 평
일단 강풀 원작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접하게 된 마녀 드라마는 생각보다 신박하고 참신한 소재의 로맨스 물이었던 거 같습니다. 판타지스러운 소재의 마녀의 존재를 통계학의 시점에서 재미있게 풀어낸 줄거리가 흥미로운 점이었어요. 살아가면서 안 좋은 일이 계속 겹치거나 반복되는 일은 누구나 겪게 되는 일인데 한 사람에게만 어떤 패턴이 보일 정도로 같은 일이 생기면 누구나 의문스럽고 상상력이 발휘되는 사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경험을 그냥 지나치치 않고 웹툰의 소재로 재미있게 풀어낸 강풀작가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요즘 거기서 거기인 소재의 드라마가 굉장히 많은데 뻔하지 않고 흥미로운 주제의 드라마였습니다. 웹툰을 드라마화하면 어색한 작품이 많은데 각본도 깔끔하고 연출도 분위기 있었던 것 같아요. 유치하거나 부드러운 전개가 어려울 수 있었던 통계학과 사랑의 연결성이 제작진의 노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의 끝부분이 갑작스럽게 끝난 듯한 느낌은 있었지만 어려운 소재임에도 이 정도 퀄리티로 작품을 완성해 낸 건 제작진의 훌륭한 능력 덕분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런 로맨스 장르와 다른 소재의 융합으로 참신하고 흥미로운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